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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신극장판 [破] 감상. 애니이야기

※가급적 스포일러는 후반부 가려둔 위치에 놔두었습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序는 제가 군생활중 상영했기에 억울하게 PSP로 인코딩해서 봤었습니다만...
이번 破는 전국상영! 이젠 볼 수 있어!! .....그러나 시험기간 크리.
한국에는 악마스런 무언가가 존재하는듯 합니다. 부산 국제영화제는 중간기간이었고, 기말기간은 에바 파 상영중.
부산에서 상영하는건 CGV 해운대와 서면 뿐인줄 알았는데 롯데시네마도 했었군요.
시험이 끝나고 보려니 CGV는 이미 막을 내렸고, 롯데도 마지막날.
시간대도 매우 애매한 13:55와 18:30으로 두개뿐.
.....이렇게 인지도 없는 작품이었던가... 하며 갈 예정을 짰습니다.

쓰라는 유교포스팅은 홀딩하고 과학떡밥만 물고있는 로리콘생덕 쇼타킬러 우냥군과 함께 갔다 왔습니다.
가면서 여전히 유교 글 안쓰냐고 떼렛뗏데.(음?)

일단 서면에 도착. 롯데백화점까진 쉽게 갔습니다.
최고층이겠지? 하면서 가다가 9층에 갔더니 '식당가'.
.....어? 그리고 아래층을 보니 멀티 어쩌구 하는 곳이 있어서 방황 시작.
그러다 결국 에스컬레이터 근처의 안내판을 사용하니 10층.
............음? 다시 찾아보니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다른 쪽에 있더군요. 날 낚다니... ㅇㅈㄴ
시네마는 어영부영 도착. 그.. 그런데 평일인데 왜이리 대기인원이 많은거지?
덕분에 들어가는데 초반부분 놓쳤습니다... 마리가아... 마리가아.....

시작하면 에바 5호기와 사도와의 배틀. 으음.... 조.. 좋은 배틀이다.
뭐, 더 이상의 상세한 설명은 생략하고(음?) 마아야 누님! 하앍! 하앍!!!(하지만 내년으로 이분도 30대...)

전반적인 감상은 설정도, 연출도, 기존의 TV판과는 전혀 다릅니다. 말 그대로 기존의 에바를 깨트리는(破) 작품이 되어 버렸네요.이전편인 서(序)가 시작을 위한 밑밥처리였다면, 이번 파는 말 그대로 우리의 상식을 산산히 부숴버리는 작품들.
보기 전날에 序 블루레이판(1.11)을 봤는데, 예전에 찌질거렸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더군요.
예, 안노가 말한대로, 에바는 최고였습니다. 에바덕은 아니지만, 멋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담으로 제가 철학도인지라, 현대철학과 맞춰서 보다 보면 해석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그저 먼산)

'남자의 싸움'의 각색. 이거야말로 전율의 도가니. 위화감을 느끼기도 이전에 그걸 압도하는 박력이......
(여담으로 옆자리의 우냥군은 보는 내낸 부들부들 부들부들.)

뭐... 어쨌든 파는 그 전체가 기존의 에바를 없애버리고, 새로운 개념을 도입시키는 악마의 작품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런 작품이 5만명밖에 동원되지 못했다는것. 재탕한 사람들을 치면 선전이라고 하기도 애매하죠.
어차피 요즘 세대는 에바 세대도 아니고, 기간도 나빴고... 서를 본 사람 중에서 보는, 덕한 애니로 전락해 버렸다는 점은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좋은게 좋은것이죠. 최근의 찌질한 애니들을 볼 바에는, 확실히 에바를 보면서 그 맛을 음미하는 것도 좋은듯 싶습니다.

스탭롤 올라가는데 나가시는 분들은 뭐였을까요. 이미 2회차라 관계없다는 것이었을지.
덤으로 스탭롤 끝나고 급 예고편이 있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거지요. 예.

여담. 끝나고 노래방에 가서 가이낙스 메들리(....)에 도전했습니다. 아쉽게도 마호로매틱은 엔딩곡만 존재했고,
아베노바시 마법상점가 노래는 전혀 없었고, 건버스터 관련 노래는 전혀 없었지만, 신경쓰지 않아요 전.
....그런데,혼의 루프랑(에바), Beutiful world(에바), ride on shooting star(프리크리)라던가, 천사의약속(카레카노), 꿈 속으로(카레카노), Blue water(나디아), metamorphose(이 추하고도 아름다운세상)이라던가, 하늘색days(그렌라간)이라던가... 왜 노래방은 여자보컬만 가득한거죠. 이건 너무 불합리해요!



우선 시작이야 그러려니 해도, 사도들의 모습도 은근슬쩍 바뀌었습니다. 순서도 전혀 다르고 말이죠.
마리의 5호기가 싸우는 사도가 3사도라는 점. 본디 3사도는 사키엘(...)입니다만, 이놈의 순서는 대체.....
그럼 서에서 신지가 잡은 사키엘은 뭐냐아아아아! ㅇㅈㄴ

또한 아스카의 강림. TV에서는 퍼스트, 서드(바카신지)로 부르는데, 어느센가 칭호가 전혀 다르더군요.
이름이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에서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로 바뀐건 그려러니.
(이건 3호기 탑승과 이후 급의 진행을 생각하면 더 정확한 의미가 나오겠죠)
일단 시키나미(式波)와 마키나미(眞希波)라는 것으로는, 왠지 아스카와 마리 간의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하지만 2호기의 등장이... 등장이.... ㅇㅈㄴ
바다에서 천쪼가리 걸치고 휙 펼치며 등장하던 그 멋지구한 액션 대신 공중에서 강습.
이 부분의 연출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카이다이빙하는 느낌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피니쉬는 유니존 킥의 그 자세로!(.....)
등짝의 부스터는 공중부양용이 아닌 착지용이라는 점에서 그저 먼산. 내려올때는 '이걸로 에바도 슈로대에서 공중유닛보정을 받을 수 있는건가!'라고 고민했던 제가 바보였어요.

사실 유니존 킥의 시절도 꽤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신지-아스카의 러브리 구도가 영 없더군요.
차라리 레이쪽과의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에바에서는 레이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글쎄요... -_-
(사실 레이와 융합한다는 설정으로 간다면 인류보완계획이 성립해 버리거든요, EOE-엔드 오브 에바-에서

또한 부숴지고, 버려진 워크맨. 25~26번 트랙만 무한반복되는 상황에서, 27로 가면서 고장나버리고,
3호기의 더미 플러그 사건으로 더욱 틀어진 부자간의 일.
레이의 노력을 비웃은 하나의 사건이고 절망이지만, 결국 워크맨은 신지가 아버지를 버리고,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상징이라고도 생각해 봐야 하겠죠.
그리고 버린 워크맨을 쥐고 있는 레이는 신지와의 '추억의 물건'과 '접점'으로 놔두고 있는 것이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남자의 싸움'.
이 화를 기점으로 신지는 개찌질이에서 주체적인, '어른으로서의 각성'에 가까이 다가섭니다.
'저는 에반게리온 초호기 파일럿, 이카리 신지입니다!'
아쉬운 점은 카지 대신 마리였다는 점이고, 아스카 대신 마리였다는점.
신캐릭터이며, 나름의 목표와 의지로 사람들을 '사용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그러나, 마리가 신지를 설득하는 부분은 조금 어긋나 있어요.
이 부분은 카지를 유지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남자들의 '유치한 기싸움'이니까요.
그걸 벗어나기 위한 2호기의 배치, 파일럿일지도 모릅니다만.

2호기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3호기의 유입과 동시에 시작된 2호기 봉인. 어떻게 생각하면, 마리의 신비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하나의 떡밥입니다. '에바는 3대 이상 소유할 수 없다'는

특히 마지막에서 카오루가 '너만은 행복하게 만들어주겠어'라는 대사를 생각하면, 다른 차원의 평행상태라는 것도 가정 가능하고,어떻게 말하면 '최후의 도피처'로서 신지가 만들어낸 하나의 환상일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다차원보완계획을 시도할수도 있고 말이죠.(....슈로대MX 영향이려나 이건...)

여담, 에바 6호기의 등장에 2호기는 마리가 뺏아탔고.... 급의 전개는 어떻게 막나갈지 모르겠습니다.
양산기가 나올 기세도 아니고 말이죠.
덤으로 비스트 모드란거.... 임팩트는 좋았습니다. 사도가 너무 강해서 발리고 발리고 발린 게 아쉬울 따름이죠.

성우쪽 이야기로 들어와서는 신캐릭터 마리의 성우는 사카모토 마아야씨. 어떤 의미로 나이스 캐스팅 / 절망스러운 캐스팅. 오오하라 사야카 누님도 성우로 들어오셨는데, '네르브 직원'.......어?
뭐.. 당시 늅늅이였던 코얏상이 지금 와서 오페레이터라는 걸 들으니 그저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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