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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어! 화앨2가 나왔어!!! 에로게이야기

간만에 이 카테고리로 글을 쓰게 되는군요. 이걸 왜 쓰느냐 하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화앨2가 나왔습니다. 내 인생에 에로게는 딱 두종류만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는 피아캐럿 신작이고(...) 하나는 화앨2입죠. 사실 화앨2는 애매한게 IC 때문에 떡밥에 계속 낚여있었단 말입니다!

전에 에로게 끊는다고 했었는데, 이건 괜찮아요! 아가씨와 연락해서 해도 된다고 허락 받았습니다!

일단 받아두긴 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건 좀 걸리겠네요. 던파 남법미 도전렙을 채워놔야되서.....ㅇㅈㄴ

그런데 아무리 봐도 화앨1때처럼 확 끌리는 캐릭터가 없는데... 이건 스토리를 보고 생각해야겠네요.
어느 캐릭터가 내 모에혼을 태워줄것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중간에 떡하니 있는 카즈사일 가능성이 클것같지만.. ㅇㅈㄴ)


.....뭐, 인생 그런거죠.

인스톨하는동안 멍때리기도 뭐해서 안에 들어있던 특전소설 서장 번역했습니다. 카즈사 메인이라 묘하네요... -_-
특전소설 다른 것은 ic 하고나서 보는걸 권장한다는데, 글쎄요.....
아, 그리고 이건 계속 번역할지 안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8페이지가지고 한시간 걸렸거든요(...)


※주의
이 소설은 White Album 2 -introductory chapter-를 한번 플레이한 후에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회차 플레이를 한다면 꼭 플레이 전에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장 - 2년전

토우마 카즈사는, 하늘이 싫었다.

봄, 자신이 그 날부터 다닐 미네시로대학 부속학원의 입학식을 땡땡이치고 근처 강가에 누워 올려다본 푸르고 맑은 하늘이, 자신의 마음이 어둡게 흐린 것과는 다르게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까.
 거슬러 올라가면 며칠 전, 카즈사는 어머니에게서 이별을 통보받았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색정적인 피아니스트이며 자신의 단 하나뿐인 혈육인 요코는 제멋대로라고 생각될만한 이유를 딸에게 말하고, 활동거점을 유럽으로 옮기기 위해서 자기 홀로 비행기로 파리에 갔다.
 어릴 때무터 콩쿨 이외의 행사에는 오지도 않았다. 한번이라도 식사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자주 연주여행이라 말하며 집을 비웠지만, 정말로 연주회가 있었던 것은 절반 정도로, 나머지는 그때의 남자와 함께 밀월여행이었던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그런 방탕한 어머니에게 불만을 가진 적은 없었다.
 1년의 절반정도는 같은 집에 있고, 함께 식탁에 앉아서 콩쿨에서 우승하면 머리를 쓰다듬어 줬으니까.
 자신은 어머니에게 필요하다고. 사랑받고 있다고 마음 깊이 믿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지금 너를 데리고 가는 데 의미는 없어"

그, 자신의 어머니인 사람의 입에서 나온 무자비한 말을 들은 순간, 지금까지 있던 토우마 카즈사는 사라졌다고, 아직 토우마 카즈사의 이름을 가진 소녀는 느꼈다.
 새로운 토우마 카즈사는, 세계가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실이 아닌 단지 카즈사 본인이 느끼는 방식이 달랐을 뿐이지만, 한창 사춘기였던 그녀에게는 그런 이유따위 '엿이나 먹어라'였다.
 그 이후, 타인이 카즈사에게 하는 말도, 표정도, 감정도...
손길도, 겉에 나타난 것과는 다른 의미가 숨어있다, 그 모든것은 그녀에게 악의로 불러일으켜, 비웃고, 감시하고, 무시하려 하는 것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렇기에, 카즈사는 자기 주변의 모든것을... 돌아와서, 그 때는 눈 앞에 넓게 펼쳐진 하늘을 원망하기로 했다.
어머니를 원망하기보다는 그 편이 나았으니까.

토우마 카즈사는, 선생이 싫었다.

입학식 다음 날, 등교한 카즈사를 기다리고 있던 음악당당의 여교사는, 일개 신입생에게 비굴한 웃음을 보이면서, 방과후에 그녀가 별관의 3층으로 안내했다. 제2음악실이라고 간판에 쓰여 있던 교실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새 그랜드 피아노에 세겨져 있던 [기증 토우마 요코]란 문자는, 카즈사를 기피하기에 충분할정도로 금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한숨을 내쉬며 침묵을 일관하는 카즈사에게 담임선생은 이 미네시로 대학부속학원, 특별히 음악과가 얼마나 일개 신입생에게 넘치는 기대를 그녀에게 기대하고 있는지를 늘어놓으며, 그녀가 이제부터 음악활활동을 최우선으로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지원한다고 대놓고 다른 학생과 차별을 약속했다.
그래서 카즈사는, 재빨리 협력받기로 했다.

"지금부터 연습할테니, 여기서 빨리 나가주세요"라고...

여기서 담임선생이 화내거나, 무례한 말에 주의를 줬다면 카즈사는 자기가 쓸모없는 기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옛날같이 솔직히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서 두사람이 처음 만났을때의 인상과 이후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30대 중반쯤인 짙은 녹색 안경을 쓴 여교사는 잠시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뜬 후, 금세 필사적으로 비굴하게 웃으며 "그럼, 연습이 끝나면 교무실로 오렴. 문을 잠글테니까"라며, 열살 이상이나 어린 제자의 폭언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카즈사는 그 날부터 자신의 스승이 되는 담임을, 그리고 그녀가 그런 [어른의 태도]를 취한 사립학원 경영진을, 덤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학원교사들 모두를 미워하기로 했다.
하나하나 적이냐 아군이냐 구분하기가 귀찮았으니까.

토우마 카즈사는, 동급생이 싫었다.

입학식부터 당분간 지나서,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남학생 한명이 실습시간때마다 친한듯이 말을 걸어오게 되었다.
마츠카와 타카유키라고 하는 동급생은, 서로 옛날부터 콩쿨에서 몇번이고 우승을 다툰 사이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했고, 다음달에 있는 봄에 열리는 전국 콩쿨에 반에서 두명만이 선발된 것을 자랑스럽게 말했으나, 전반은 기억이 없었고, 후반은 흥미가 없는 카즈사는 마음 깊이 냉담하게 그를 대했다.
뭐라하든 카즈사가 자신을 싫어할 이유따위, 그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일류의 인간은 일류를 안다]는 지론을 펼치는 그에게 그녀는, 그리고 그녀에게 있어 그는, 피아노 기술 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함께 성장가능한 유일한 파트너임에 틀림없다고 의심치 않았다.
그런 일방적인 시간이 계속되었고, 사건이 일어났다.
저녁무렵의 학교, 교실에 남은 두사람...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두사람을 빼고 아무도 알지는 못하지만, 결과적으로 마츠카와는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바둥거렸고, 카즈사는 자리 발끝에 남은 싫은 감촉을 날려버리기 위해서 주변에 있는 책상이나 의자를 걷어차고 있었다.
덤으로 카즈사에게 있어서, 주먹을 쓰지 않은 것은 피아니스트의 습관이었지만, 사타구니를 노린 데 큰 의미는 없었다.

그건 제쳐두고, 그날 저녁의 소동은, 학원측의 "관대한 조치"에 의해서 양자에게 처벌없이 작은 소동으로 끝냈다.
하지만...이라고 해야할까 그 때문이라고 해야할까, 카즈사와 음악과 학생들 전원 사이에는 만나서 한달도 되지 않은 사이에 생긴 회복할 수 없는 상처가 생겼다.그래서 카즈사는 교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미워하기로 했다.
마츠카와를 특별히 미워하는것도 그의 과잉자의식을 채워주는 것 같아서 싫었고, 무엇보다 그녀에게 말을 걸 사람은 그곳에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한달 후, 봄의 전국 콩쿨.
입학하고 두달이 안된 일학년의 우승이라는, 성과없던 개교 이래의 쾌거에 일부러 회장까지 발을 옮긴 교장이나 이사장, 교두나 학년주임은 입을 모아 한 여학생을 칭찬했다.
담임선생도 변함없이 비굴하게 웃으며 상사를 따랐다.
같은 대회에 출장한, 최종심사까지 남았던 상급생들은 고개숙인채로 형식적인 박수를 쳤다.
그리고 동급생의 전국대회출장을 응워하러 온 뜻있는 1학년은... 그런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단 2개월에, 카즈사와 주변의 세계는 그만큼이나 삐뚤어지고, 찢기고,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카즈사는 자기 주변에 그런 싫은 반응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표정에 표창장을 받아들어, 아무 말 없이 친찬을 듣고, 누구의 제지도 무시하고, 상장도, 트로피도 그자리데 우고 홀로 회장을 나왔다.
 그 때 그녀를 채우고 있던 것은 기쁨도, 달성감도, 분노도, 허무감도 아닌 정말 아무것도 아닌, 뒤숭숭한 감정이었다.
그럴, 터였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 문을 연 후의 일을 카즈사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현관에 놓인 큰 항공택배를 열었던 것도, 택배 속에서 자기 나이에 맞지 않은 강아지 인형이 나온 것도, 첨부한 카드에 어머니의 이름과 '생일 축하해'란 메세지가 쓰여있던 것도, 콩쿨에서 우승을 거머쥔 그 날이 자기 생일에서 일주일도 지나있던 것도, 정면에서 자기를 보는 인형의 눈동자가 조금 찌그러진 것도...
어느센가 자기가 절규한 것도, 어머니가 한 주 늦은 설물을 벽에 던졌을때도, 주워서 다시 던지는걸로 모자라 손톱을 세워 휘둘렀던것도, 눈 앞이 흐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자신의 마음 속에서 넘치는 추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채 말해버린 것도, 자기에겐 더이상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한 것도, 무엇이고, 정말로 무엇이고...

카즈사의 우승은 다음날, 신문의 지방소식에 사진과 함께 게재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물론 그 기사 중에는 제목도 포함해서 [토우마 요코]란 글자가 춤추고 있었지만, 더이상, 그런 기사를 카즈사가 찾을 일도, 찾으려 하지도 않았다.

토우마 카즈사는, 피아노가 싫어졌다.
그것은 그 때의 그녀에게 있어, 세계의 모든 것을 미워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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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구라펭귄 2011/12/22 06:46 # 답글

    초판 사고나서 이걸 번역을 할까말까 무지 고민하다 귀찮아서 안했는데 ㅠㅠ
  • 구라펭귄 2011/12/22 11:03 # 답글

    근데 IC 초판소설말구
    CC 초판소설도 있지 않던가요??
  • 霧影 2011/12/22 12:26 #

    ic하고 나서 읽는걸 권하는게 있던것 같은데... 그건 손을 안댔네요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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